[강아지 주인 찾아주기] 따뜻한 봄날을 즐기는 피크닉, 한강 뚝섬유원지에서 잃어버린 강아지 주인 찾아준 썰

날이 서서히 따뜻해지면 생각나는 한강.
이번 주말, 한강에 친구들과 피크닉을 갔습니다.

저희가 찾은 곳은 한강 뚝섬 유원지로, 여름엔 수영장으로 봄, 가을엔 피크닉 가기 좋은 곳이지요.

주말에 방문해 보니, 커플, 가족단위로 많이들 바람 쐬러 오셨더라고요.

[한강 뚝섬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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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뚝섬 유원지
◼︎ 주소 : 서울 광진구 자양동 112
◼︎ 주차 : 편의점 가까운 주차장은 제3주차장, 4 주차장
◼︎ 주차 요금 : 최초 30분 1000원, 초과 10분당 200원

한강 뚝섬유원지_잃어버린 강아지 주인 찾아주기

한강 뚝섬유원지의 매점은 모두 공사 중입니다.
하여 공원에서 좀 떨어진 유선장으로 가야 하는데요.

언제쯤 공사가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매점에서 가까운 주차장은 제3 주차장, 제4주차장인데 어차피 매점이 모두 공사 중이니, 아무 데나 주차하셔도 될 것 같아요.

[한강 뚝섬유원지 텐트존]

제가 몇 년 전에 한강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텐트가 금지였는데요.
이번에 방문해 보니 텐트존을 별도로 운영하시더라고요.

한강 뚝섬유원지_잃어버린 강아지 주인 찾아주기

텐트도 돗자리 빌리듯이 빌릴 수가 있나 봅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은 뚝섬 유원지에서 원터치 텐트를 빌려주시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잃어버린 강아지 주인 찾아주기]

매점이 모두 공사 중이라 한강공원을 배회 중이었는데, 어느 강아지 한 마리가 목줄은 감긴 채로 주인 없이 떠돌고 있더라고요.

한강 뚝섬유원지_잃어버린 강아지 주인 찾아주기

(주인과 연락이 닿질 않아, 동의를 못 구하여 모자이크 처리 하였습니다..)

주인이 얼마나 찾고 있을까 하는 마음에 뒤쫓아가 우선 목줄을 잡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목줄에 주인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헌데, 목줄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강아지를 안고 다니며 이 강아지를 본 적이 있는지, 주인이 찾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다니며 여쭤도 보고 주인이 찾고 있다면, 잘 볼 수 있도록 큰 길가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끝내 주인은 안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뚝섬유원지 안내소에 전화해서 방송을 2번이나 했는데도 찾으러 오신 분은 없었어요.

당근마켓에도 올려보고, 포인핸드에도 공고를 올려보았습니다.

아무 데서도 연락이 오질 않자, 광진구청 당직실에 연락을 했는데요.
광진구청 당직실에서 임시보호 조치를 요청했고, 주인을 찾아도, 못 찾아도 연락을 달라고 말씀을 드렸지요..

직접 광진구청에서 오셔서 케이지에 넣고 가셨지만, 찝찝한 마음은 없어지질 않았어요.

다행히도 3시간 후에 주인을 찾았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잠시 3시간 동안 주인을 못 찾으면 안락사를 하게 되니,
임시보호나 입양까지 상상하며 이름도 “뚝섬”이로 지었는데, 다행입니다.

만약 그냥 지나쳤다면 어땠을까 상상을 해보았지만, 그래도 잘한 일 같습니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만났을 때*
 
1. 발견한 장소에서 최대한의 찾으려는 노력을 해주세요.
 
2. 당근마켓, 포인핸드 등 반려인들이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가장 젤 먼저 찾아보는 게 두 가지 어플이라고 합니다. 공고를 올려주시되 주인이 맞다며 연락이 온다면, 개장수들이 많으니 꼭 주인이 맞는지 여러 가지 확인 후 이개 해주셔야 합니다.
 
3. 이것도 저것도 다 하지 못했을 땐, 발견한 장소의 관할구청에 연락해 주세요.
    (제 경우엔, 바로 찾아오셔서 케이지에 담아 임시보호 조치 처릴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4. 저 같은 경우 다행히도 당일 주인을 찾았지만, 주인을 못 찾았다고 해서 어느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임의로 조치하시면 벌금 300만 원에 처할 수 있습니다.
 
 
잠깐이라도 만나서 반가웠어, 뚝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