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하루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잠실역을 지나쳐보니 커플들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왜 이렇게 많나 했더니, 모두들 석촌호수에 벚꽃구경을 다녀오신 것 같았어요.
"잠실에서 커플냄새가 나더라~" 하며 신랑에게 은근슬쩍 말했더니, 일요일에 당장 벚꽃구경을 가자더라고요!
차 막히는 것과 사람이 많은 걸 싫어하는 저희 부부는, 부천 근교에 어디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상동호수공원으로 직행했습니다.
[부천 벚꽃 명소, 상동호수공원]
■ 상동호수공원
■ 주소 : 경기 부천시 조마루로 15
■ 주차 : 공영주차장 이용 시 최초 30분 400원, 이후 10분당 200원
■ 텐트 설치 가능! (취사 불가)
이번에 처음 상동호수공원을 가보았는데요. 석촌호수보다는 몇 배는 커 보이더라고요.
벚꽃시즌이 아니어도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러 종종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동호수공원은 부천 속의 작은 한강공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호수를 바라보며 벚꽃길 사이를 걷고 있다 보면 한강공원, 석촌호수 부럽지 않습니다..
주말+벚꽃시즌 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어마어마합니다.
확실히 날이 따뜻해졌는지 종종 반팔을 입고 계신 분들도 보이더라고요.
따뜻한 햇볕 밑에서 솔솔 부는 바람을 맞으며 텐트 안에서 낮잠을 자고 싶은 날씨였습니다.
여기 공원이 또 좋은 게 텐트 설치가 허용되나 보더라고요.
한강에서 텐트를 펼치고 치킨을 먹는 피크닉을 좋아했었는데, 부천에서도 할 수 있겠네요~
상동호수공원에는 벚꽃길이 쭈욱 펼쳐져 있습니다.
이 정도가 50% 정도 개화한 것이라고 하니, 이번 다가오는 주말에는 완전히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벚꽃시즌이어서 그런지 솜사탕, 아이스크림, 커피트럭 등등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는 푸드트럭(?)도 볼 수 있었어요.
솜사탕을 주문해 먹어보았으나, 그냥 포토용 인걸로..ㅎ (맛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천천히 한 바퀴 돌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돗자리나 원터치 텐트를 가지고 왔더라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오랫동안 있었을 텐데
뛰어노는 아이들도 많고, 벤치에 자리도 없어서 저희는 한 바퀴 크게 돌고 나왔답니다.
[상동 호수 공원, 주차 꿀팁]
상동 호수공원 공영주차장은 위에 알려드렸다시피, 매우 저렴한 금액이지만 벚꽃시즌이어서 그런지, 공영주차장 앞에 길게 차가 막혀있어요..
입구 바리케이드를 자리가 났을 때만 올려주는지, 한참 동안 그 자리에 멈춰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 주차할 심산으로 옆길로 빠져 한 바퀴를 돌아보니, 공영주차장에 했더라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공원을 한 바퀴 돌아, 공영주차장 반대편 쪽으로 노상주차를 했답니다.
평소엔 이게 불법주차일 테지만.. 벚꽃시즌이라 그런지, 단속은 안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잠깐 한 바퀴만 돌고 올 거라 노상주차를 했지만, 조금 더 오래 있을 생각이었다면 웅진플레이도시에 주차할 예정이었어요.
벚꽃시즌에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려면 매우 매우 기다리셔야 하니, 웅진플레이도시 주차장이나 근처 다른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차하기를 기다리는 시간보다, 걸어오는 시간이 더 빠를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이라면 대중교통 추천드립니다.)
이상, 부천 벚꽃명소 상동호수공원 방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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