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3일 차, 2일 차 호핑투어로 체력이 소진돼서 그런지..
정말 여행온 것치곤 너무 늦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그린힐즈 쇼핑하기!
그린힐즈는 한국으로 치면, 동대문 시장 같은 곳입니다.
[그린힐즈, Green Hills]
사실 가장 구경하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온갖 제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선물이나 제 옷, 신발 등을 많이 사야지! 하고는 엄~청 기대했습니다.
각종 옷, 신발, 건망고 같은 제품들을 팔며, 다른 시장과 같게 흥정을 해서 사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린힐즈는 야외가 아닌 실내 공장형 건물에 있어서 비가 와도 쇼핑하는데 문제없을 것 같았어요~
동대문 옷가게 같지 않나요?
대신 상상했던 만큼 흥정이 크게 되진 않았어요..
(필리핀에 살고 계신 친구 부모님의 왈 "한국인 관광객들을 이제 많이 접해봐서 크게 깎지 않아도 살걸 알고 있다.")
이렇게 옷이나, 가방을 판매하고 있어요.
졸리비 캐릭터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사가려 했더니 3개에 1500페소(한화 약 3.5만 원)이어서 2개에 500페소로 흥정하려 했더니.. 절대 안 된다고 해서 그냥 구매하지 않았습니다..ㅠㅠ
이런 저렴한 옷이나 가방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하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유명한 SM몰이나 업타운몰은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 매장들이 많은데요~
가격이 한국이랑 별로 다를 게 없어서, 동남아라 저렴한 제품을 찾으신다면 알맞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ㅜㅜ
그린힐즈는 옷이나 가방 말고도 2층에는 전자제품상가가 있으며, 건망고 등 선물 사가기에 알맞은 것들도 많이 팔고 있어요~
[코코이치방야 커리하우스]
그린힐즈 주변에는 많은 식당들이 몰려 있습니다.
삼겹살집, 김밥천국 같은 한국식당들도 많아요.
어제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일행 중 한 명이 짬뽕을 먹고 싶다 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식 중국집이 없어서 저희는 커리하우스에서 카레를 먹기로 했습니다!
한국에도 많이 있어, 접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국처럼 맵기 조절이 가능해서, 저희 5명은 다양하게 1단계부터 7단계까지 주문해 보았는데요~
7단계도 크게 맵지 않았어요..
사실 한국에서 먹어본 기억이 오래전이라 얼마 정도 매웠었나.. 기억이 안 나는데
다음에는 한국에서도 7단계 도전해보려고요~
그냥저냥 맛집이기보단, 너무 배고프기도 했고 매운 음식을 찾고 있었는데,
나름 잘 먹고 나왔습니다.
다만, 더운 여름 매운음식을 먹는데... 에어컨이 없어요 ㅠㅠ
에어컨이 없다는 건 입장할 때부터 알려주시긴 했는데, 다른데 옮겨가기 귀찮았던 터라 저희는 감안하고 먹었습니다.
그린힐즈 주변에는 맥도널드나 다양한 음식점도 많고 커피숍들도 많아서
아예 하루 일정을 여기서 지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막상 구매한 게 하나도 없었지만.. 정말 볼게 많았어요~
혼자 와서 하루종일 쇼핑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닐라 여행 계획 잡으실 때, 쇼핑코스로 그린힐즈를 꼭 넣으시길 추천드려요 ~